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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국문화원 인턴쉽 체험수기(일본 오사카)
이름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2014.03.31 16:56 | 조회수 : 6916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해외 한국문화원 인턴쉽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현재 일본 주오사카 한국문화원에서 인턴쉽 중인 하성환 학생의 체험수기 입니다.

 

프로그램 : 해외 한국문화원 인턴쉽 프로그램

파견기간 : 2014. 1. ~ 2014. 7. (6개월간)

파견학생 : 경영학과 하성환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2014.3.25)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한국문화원이란 곳에서 인턴으로 있는 하성환이라고 합니다. 저는 충남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으로 현재 4학년 2학기까지 수료한 상태입니다. '한국문화원'에는 졸업 연기를 하여 있고, 실제 제 졸업은 여름이나 내년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문화원'은 한국 각지에도 있지만, 해외에도 27군데의 한국문화원이 있어, 해외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것을 주 활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도쿄에도 문화원이 있으며,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도 있습니다. 그 밖 동남아시아, 유럽, 미국까지 한국문화원이 있습니다. 저희 대전에도 프랑스문화원, 영국문화원 등이 있듯 비슷한 취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점점 해외인턴이나 정부에서 하는 인턴사업들로의 관심이 많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ggi.go.kr이란 정부해외인턴사업 홈페이지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저는 한국문화원이고, 오사카의 총영사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외교부산하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그렇지만 문화 전파사업이기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외교부가 운영하는 해외인턴사업인 ggi.go.kr에는 저희 한국문화원 인턴에 대해선 아직 적혀있지 않습니다.

  해외 한국문화원 인턴공고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홈페이지나 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올라옵니다. 그리고 저는 저희 충남대학교 국제교류본부에서 나온 공고를 보게 된게 계기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 해외 한국문화원 인턴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작년까지 이 사업이 공개사업이 아니라 특정 대학교와의 MOU에 의해 운영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화원마다 다르지만, 오사카 한국문화원은 백석대, 성균관대와 체결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부터는 전국의 대학교로 확대되어 저도 지원할 수 있게 되었고, 운이 좋게 합격하여 지금 이렇게 일본 오사카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해외 한국문화원 인턴의 채용 프로세스는 일반 인턴과 비슷하게 거쳐집니다. 처음에 지원서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적어 제출합니다. 이 때 두 가지 모두 자유형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이력사항을 잘 적을 수 있는 이력서폼을 찾아 작성했고요. 자기소개서는 자유형식이지만, ‘이곳으로의 지원동기’, ‘자기소개’, ‘자신의 장․․단점’, ‘이곳에 있으면서 해 나갈 목표’, ‘알바나 일을 하면서 겪었던 가장 힘들었던 일’ 등 면접관들이 궁금해 할 것 같은 부분을 찾아서 적었습니다. 저는 해외로의 문화홍보 전파가 한국문화원의 목표라 생각하고, 제가 했었던 ‘오사카 대학으로의 교환학생’, ‘한일축제한마당 자원봉사 통역담당’, ‘규슈 산업대학 방문연수 때 통역과 자원봉사’등을 이력사항과 경험으로 적어냈습니다.

  그렇게 서류가 통과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측의 심사평을 읽어보니(서류 통과 공고에 같이 적힙니다) 이러한 홍보경험들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합니다. 서류가 통과가 되면 면접을 보게 됩니다. 면접은 외국어면접과 인성면접 두 가지를 봅니다. 외국어면접은 언어권별로 나눠지고, 인성면접은 나라별로 나눠져 진행됩니다. 예를 들면 스페인어권은 외국어면접에선 스페인과 남미가 같이 보고, 인성면접에선 스페인 서류합격 학생들이 보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최종합격까지 되면, 이젠 외국에서 장기간 체류를 위해 비자를 발급받아야합니다. 일본의 경우, 필요한 서류는 비자신청서, 재학증명서, 대학교와 문화체육관광부 사이의 협정 체결서, 문화원의 승낙서 그리고 돈이 없을 경우 커버 가능한 은행 잔고 증명(월 100만 원 정도로 총 600만 원 정도의 잔고가 들어있는 계좌 잔고 증명), 마지막으로 여권입니다. 필요한 서류가 다 모였다면 격일로 하루 만에 발급이 가능하고요. 저는 비자발급비용이 따로 들지 않았습니다.

  비자발급 기간 사이에 문화체육관광부측으로부터 오리엔테이션 공고가 있어서 그곳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저와 같이 이번에 재외국 한국문화원에 합격한 13명의 학생들과 같이 만나 인사도 하고 가기 전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은 국제 에티켓, 주의점 등으로 4시간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서울이라 조금 멀었지만, 저는 비자를 신청할 때 갔기 때문에 두 가지 일 동시에 마치고 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신청하고 합격한 과정을 적었다면, 지금부터는 일본 오사카에 가게 되는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이 문화원인턴의 거의 유일한 단점이 6개월 생활하는 데에 비해 집을 준비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국가인턴사업들도 비슷할 수 있는데(확실하진 않습니다), 일단 현지 부동산 사정이 6개월 단위로 임대를 받을 수 있는 곳도 적으며, 초기 가격도 비싸 직접 돌아다녀보고 좋은 곳을 찾아야하는데, 오자마자 이틀정도 뒤에 곧장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그럴 시간이 적습니다. 또, 집을 정하지 않으면 오고서 몇일 동안은 호텔에서 자야하는 경우도 있고요.

  저 같은 경우엔, '오사카 유학생 모임'이란 오사카에 있는 한국 유학생 커뮤니티에 가입해 수시로 부동산 정보를 얻었고, 일본 부동산 측에 직접 전화나 메일로 제가 갈 수 있는 곳, 가격이 싼 곳 여러 정보를 한정해서 물어보고 리스트를 짰습니다. 결국 가장 싼 곳으로 갈 수 있었고, 일본에 입국하자마자 가서 집 계약도 하여 지금은 전부해서 월 50만 원 정도가 듭니다.(세금, 집세) 위치도 아주 맘에 들고 좋습니다.

  6개월간 살게 되면 준비할 것도 많은데요. 일본의 경우 겨울, 봄, 여름 세 계절이 섞여 있기 때문에 침구부터 옷까지 전부 가져가야했습니다. 짐을 많이 챙겼기 때문에 저는 '배'를 타고 오사카로 갔습니다. 부산항-오사카항이 이어져 있어 '팬스타페리'란 배를 타고 갈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비수기에는 '팬스타페리'에서 편도 승선권을 사는 것보다, 여행사를 통해 '왕복'으로 구입하는 게 더 쌉니다. 유류세 전부 포함했을 때 기준으로, 저는 왕복 13만5천원이 들었습니다만, 펜스타페리를 통해 구입하게 되면, 편도만 14만원에 유류세가 추가로 듭니다. 그 밖에 저가항공도 많지만, 짐을 많이 못 가져가므로 배를 타고 갔습니다.

  페리이므로, 식사를 주고(약간의 밥값이 듭니다) 배 위에서 하룻밤을 자고 그 다음날 아침 10시경에 도착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5인실에 4명이 들어가서 지냈는데, 연료를 사용하므로 난방을 켜지 않아도 덥습니다. 그래도 목욕탕도 달려있고, 전기도 막 사용할 수 있어서 저는 괜찮았습니다.

  짐에 대해 약간 덧붙이자면, 비행기는 많아봐야 30kg 정도라서 많은 짐을 가져갈 수 없습니다. 그에 비해 페리는 직접 짐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전제로 짐 제한이 없습니다. 두 손으로 가져갈 수 있으면 괜찮습니다. 저는 이민가방에 백팩, 노트북, 자전거 이렇게 가져가서 짐 부피가 컸습니다. 아래 사진 참고하시면 될텐데, 왼쪽은 잠 잔 방이고 오른쪽은 셔틀버스를 기다리면서 찍었습니다. 이민가방에 백팩, 노트북을 집어넣은 상태입니다. 배에서 자는 위치는 2층 침대 두 개가 들어간 4인실도 있으며 저희 같은 방도 있고, 큰 방도 있고 제각각 다릅니다.

 

이제는 오사카한국문화원에서의 일이나 요새의 생활에 대해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오사카한국문화원은 오사카 기타구에 위치해, '우메다'라는 시내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이처럼 각 한국문화원은 사람들의 방문이 보다 쉽도록 시내에 위치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일이 끝나고 시내로 나가기도 편하고 해서 좋습니다. 일단 회사까지는 '요도가와'라는 큰 강을 건넙니다만, 전철 두 정거장 거리입니다. 저는 자전거를 가져가서  비가 오는 날을 빼곤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20분 정도 걸립니다.

  한국문화원에서는 '인턴'의 입장인지라, 제가 특별하게 맡아서 하는 일은 적습니다. 매주 월요일 '인턴일기'를 일본어와 한글로 작성해서 올리는 것과 세종학당의 '오늘의 한마디'를 정해 한글을 소개하는 글을 금요일마다 올리고 있고요. 도서관 회원신청이 들어오면, 전산 상으로 등록하고, 회원증을 만들어 집까지 부치는 일, 매일 조간 석간신문을 읽고 그 중 한국에 관한 기사 체크해서 원장님에게 보고하는 것, 그 밖 잡다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힘 쓰는 일도 많이 하고요. 포스터 붙이고 홍보하기, 판촉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소개하기, 다른 분들 우편작업 도와드리기 등 직원분들 일도 많이 도와드립니다. 각자 맡으신 업무들이 있는데, 각자 일은 전부 책임지고 하셔서, 제가 여기저기 업무를 도와드리는 식입니다.

  문화를 알리는 일을 주로 하다 보니 전시, 사물놀이, 등 행사가 많은데 이벤트성이기 때문에 주말에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같이 가서 돕는 게 보통이고요. 그래서 주 6일 정도 일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토요일 날 일을 하면 보통 대체휴무로 쉴 수 있습니다.

  저는 주말이나 비는 시간에 집에 있으면 답답한 느낌이나 외로운 기분이 되기 쉬워서, 되도록 쉬는 날이면 밖에 세 네 시간 정도 나갔다옵니다. 보통 자전거로 여행이나 산책을 갑니다만, 그런 의미에서는 주말보단 평일 날 하루 쉬는 게 사람이 적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저한테는 주말이나 평일이나 큰 차이가 안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객지인 만큼 외로움도 큽니다. 현지에서 친구들을 사귀라는 주변 친구들도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아침일찍 출근해서 저녁시간 다 돼서 퇴근하는 게 보통인데 사람을 사귀러 어디를 간다든지 하는 것은 개인적으론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친구는 아직 적고, 앞으로도 많이 생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 직원들과 회식자리가 생각보다 잦기 때문에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 자리에 참여함으로서 현지의 어려운 점이나 취업이라든지 여러 조언들을 구하고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보통 친구들을 만나면 한국의 취업난과 토익을 공부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취업의 눈을 해외로 돌리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 관심 있으신 분들도 분명 해외로의 취업을 어느 정도 생각하고 계실 것 같고요. 일단 저와 같이 한국 직속 기관이라면 괜찮지만, 현지 기업의 경우에는 특별한 전문 지식이나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은 한은, 저와 같은 인문계열 사람들은 취업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본 측에서 비자를 발급해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적기는 그렇습니다만, 쉽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 취업이 어려운 게 노력의 정도라면, 일본에서 취업이 어려운 건 시간의 정도입니다. 시간만 여유롭다면 저는 이러한 환경이라도 일본이 더 취업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인턴을 포함해서 글로벌무역인턴십 등 해외인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해외로의 취업을 생각하는 학생들도 많아질 것 같습니다. 제가 이 글을 통해 모든 정보, 원하는 정보를 올리긴 힘들 거라 생각합니다만, 주변에서 이런 것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다든지, 현지 취업에 대해 더 알고싶다든지 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email protected] 으로 언제든 연락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많은 인재들이 세계로 거듭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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