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0일부터 20일 까지 10박 11일간 호주 Brisbane으로 Global Training Program을 다녀왔다. 20명의 학생과 두 분의 인솔자 선생님으로 이루어진 우리팀은 이 기간 동안 호주의 여러 대학교와 산업현장을 탐방하였다. 본 Program을 마친 후 좋았던 점과 개선했으면 하는 점을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한다.
좋았던 점으로는 첫 째, 호주의 대학생활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볼 수 있었던 대학탐방 일정이다. University of Queensland, 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 Griffith University 세 곳의 대학교를 방문하여 캠퍼스투어를 하고, 특히 University of Queensland와 Griffith University 에서는 우리팀을 위해서 준비된 특강을 듣고, 수업을 청강하고, 대학교의 학생회 멤버들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특강의 경우 Global Leadership에 대한 강의와 호주와 한국의 도시개발 비교에 대한 강의였는데 두 강의 모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질문도 많이 했었다. 청강했던 수업의 경우 우리나라의 강의실 분위기와는 다르게 교수님과 학생들 간에 interactive한 수업이 진행되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간담회는 현지 학생들의 대학생활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었다. 둘 째, 승마문화가 발달한 호주의 마필산업 탐방일정도 재미있었다. 호주에 도착한 바로 다음날 새벽부터 일어나서 방문했던 Gold Coast의 Traintech에서의 승마체험과 마필관리체험은 승마문화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주었으며, 특히 말의 건강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승마가 단지 사람만 즐기는 놀이가 아니라 사람과 말이 함께 즐기는 좋은 여가문화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셋 째, Brisbane 대학생 홍보대사와의 만남도 좋았다. 해외로의 유학을 생각중인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한편, 개선해야 할 점도 몇 가지 있는데 첫 째, 이름만 거창하고 실제로는 실속없는 일정이 좀 있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요트산업탐방의 경우 대부분 사진촬영만 했었던 것 같은데, 해당일정을 좀 더 짜임새 있게 준비했어야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둘 째, 일정이 너무 타이트 해서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보낼 수 있었던 시간이 없었다. 10일 중 하루, 이틀 정도를 자유일정으로 잡는다면,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소나 특정 기관, 업체 등을 개인적으로 방문하여 도움이 될 만한 뭔가를 얻을 기회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출국 전에 학생들 나름대로 현지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고, 가보고 싶은 곳이나 해보고 싶은 것을 생각할텐데 자유일정이 있다면 이를 이용해서 귀중한 경험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특히 다른 전공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교류를 할 수 있었던 점도 정말 좋았다. 앞으로도 이러한 Program이 많이 생겨서 외국의 문화와 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진다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원글작성일 2010-09-02 09:32: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