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국 산동성 제남에 위치한 산동대학교에서 1년동안 교환학생 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처음에 산동대학이 제남에 있다는 소리를 듣고 제남이 어떤 도시인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남에 도착했을 때는 저의 기대가 너무 컸던지 그렇게 유명한 도시는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1년이라는 시간동안 제남은 아주 급속도로 변화가 있었습니다.
높은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고 앞으로 생기게 될 건물들도 현재 공사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길이 좀 험하고 버스노선도 공사 때문에 자주 바뀌는게 좀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산동대학교는 제남에만 총6개의 캠퍼스가 있습니다.
제가 있었던 곳은 가장 최근에 지어진 캠퍼스로 아직도 지어지고 있는 건물들이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에 살았는데 따로 유학생 기숙사가 있고 첫학기에는 2인실에서 살았고 두번째 학기에는 1인실을 사용했습니다.
유학생 기숙사는 각 나라의 사람들이 머물고 있고 좀 안좋은게 있다면 남녀 구분하지 않고 기숙사가 배정되어 있습니다.
2인실을 사용할 경우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만약 외국인과 룸메이트가 된다면 문화차이 때문에 오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중국어 뿐만 아니라 자신의 언어실력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학교 수업은 국제어학원이라고 해서 따로 건물이 있는데 기숙사 바로 옆건물이라서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처음에 분반테스트를 보는데 문제는 필기와 회화 시험으로 나누어 집니다.
필기문제는 대부분 hsk문제유형과 유사하고 회화 시험은 선생님이 질문하는 것과 읽으라는 것을 잘 하면 점수가 잘 나옵니다.
시험결과로 반이 결정되고 각 반마다 독해, 회화, 듣기, 작문 수업을 듣게 됩니다.
수업시간은 1교시가 오전 8시에 시작하는데 저는 처음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안되서 지각도 몇번 했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들이 다 좋으셔서 결석만 하지 않는다면 좋게 봐주십니다.
그리고 산동대 주변에는 먹거리가 참 많습니다.
중국음식점도 많지만 한국음식점도 몇 곳 있습니다.
버스노선만 잘 알아두면 제남 어디든지 다닐 수 있고 놀러갈 곳, 구경할 곳, 쇼핑할 곳들도 많습니다.
1년동안 제남에서의 생활이 저에게 있어서 정말 값진 결과를 가져오게 한 것 같아서 스스로 뿌듯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