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휴대전화로 작성한 후기이기 때문에 오타가 많을 수 있음을 양해드립니다^^
저는 CPIT로 한 학기 교환학생을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홈스테이가족을 만나러 가던 날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됐습니다.
'키위가족이랬는데..막 인종차별하면 어쩌지?맨날 햄버거랑 소세지만 먹으라면 어쩌지?'ㅋㅋ
기우였습니다. 운좋게 제 홈스테이아주머니 아저씨는 태국에서 어린 딸을 입양했기때문에 아시아문화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고 주식으로 빵보다 밥이 최고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친절한 분들이었습니다. 지내면서도 쭉 마찰이나 갈등은 없었고요. 꼬마가 너무 애교도 많고 귀여워서 제가 가끔 돌봐주었기때문에 더 가까워질 수있었습니다.
학교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일단 학기초에 있었던 지진때문에 약간 시외쪽에 있는 다른대학교(링컨대학교) 캠퍼스를 빌려 수업하는 형식으로 학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멀기도 멀고 버스도 세번이나 갈아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다행히 링컨대로 가는 CPIT학생들에게는 버스비를 안받는 편의를 제공해주어서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다만 CPIT캠퍼스가 그립긴했습니다.
(현재는 CPIT캠퍼스가 완전복구되어 다시 오픈한 상태입니다.)
수업은 제가 경영학관련전공을 세과목들었는데(제 실제 전공은 경영학이 아닙니다) 처음 배우는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큰 어려움은 못느꼈습니다. 조별토론이나 그룹과제를 하며 새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도움도 많이받았습니다.
성적은 프리젠테이션,레포트,시험 등 다양한 형태로 매겨집니다. 프리젠테이션이나 레포트는 그럭저럭 해나갈만했는데,시험은 생각보다 준비과정이 어려웠습니다..영어로 된 교과서 한권 전체를 벼락치기했기때문에....미리 공부해놨다면 절대어려울수준의 시험은 아니었습니다.
참,그리고 CPIT로 오는 교환학생관리를 담당하는 분이 정말 친절하고 좋으셨습니다.
지진때문에 한달가량 학교를 쉬고 여행을 했는데 그동안에도 꾸준히 문자나 메일로 저를 걱정해주셨습니다. 전 뭐든지 뉴질랜드생활에 대해 궁금한게 생기면 이분께 바로 여쭤봤습니당
설을 풀자면 끝도 없고 다이나믹했던 교환학생수기를 여기서 마치고자합니다.
저는 아직도 크라이스트처치에 머물고있습니다.
지진이 나서 시티가 약간 페허(?)가 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 도시에 여전히 남아있는 애정과 좋은 친구들이 저를 붙잡는것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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